턴체 플뢰르 Teuntje Fleur의 특별한 한국 나들이
"서울은 스케치북을 들고 길을 잃기에 좋은 도시였습니다.
전통 한옥에서 하늘을 향해 솟은 고층 빌딩에 이르기까지,
겹겹이 쌓인 거리와 건축물들을 따라 걸으며 시선이 머무는 장면들을 그려 나갔습니다.
시끄럽고 빠르게 흐르는 도시 한가운데서도, 길을 헤매는 순간마다 잠시 멈춰 선 듯한 고요를 느꼈습니다.
마커를 들어 그 순간들을 기록했습니다.
각각의 스케치는 이 나라의 작은 단면을 담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건물과 거리의 풍경, 스쳐 지나간 인상들은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의 색으로 종이 위에 옮겨졌고, 그렇게 서울은 현실의 풍경이자 기억 속 이미지로 다시 그려졌습니다."
- 턴체 플로르(Tuentje Fleur), 2025년 한국 여행 후
이 전시에서는 특히 한국에서 보낸 시간 속에서 탄생한 스케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관람객 여러분도 턴체 플로르가 그러했듯, 그림 속을 천천히 거닐며 한국의 풍경을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스케치를 따라 걷는 작은 산책 같은 시간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Seoul was a city to get lost in with my sketchbook. Moving through its streets and layers of architecture, from traditional hanok houses to towering high-rises, I drew what caught my attention.
The city is loud and fast, yet within the act of wandering, moments of stillness emerged.
I took out my markers to capture what unfolded around me. Iconic buildings, street scenes, and fleeting impressions appeared in red, yellow, green, and blue, translating the city as it existed in my mind onto paper."
- Tuentje Fleur, after 2025 Korea trip
